작성일 : 15-07-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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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침가리
 조회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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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서막이 올랐다.
그 시작은 이미 사무직 사원들의 살생부로 전해지고 있고, 다음주엔 현장에도 칼날을 드리운단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도 단체교섭의 두 번째 의견접근에 대한 조합원 총회가 내일 진행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내용은 첫 번째 의견접근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1월말 총회 보다도 내용은 저하된 안이다. 그 당시는 그나마 58년생 정년에 대한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달랑 계약직 2년만이 유지될 뿐,
호언장담하듯 주장했던 임금저하 없는 60세 쟁취는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겨졌다.
반드시 임금인상은 쟁취하겠다던 의지표명도 결국 작년에 이어 2년연속 임금동결로 겉으로 보여졌던 굳은 의지와 약속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규모나 사업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큰 집이라 일컽는 중공업의 임금과 복지수준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과거 한 솥 밥을 먹던 시절이 있었다.부분적으로 차이 나는 내용들도 있었겠지만 임금,
복지는 큰 틀에서 유지되어 왔었다.회사 경기가 악화되고 복지축소로 이어지면서 중공업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되었는데,안타깝게도 이것이 지난 5년 동안 우리 엔진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현실을 놓고 볼 때,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제는 지나간 과거를 정당화 할 수가 없다.
똑같은 내용을 적용하더라도 우리는 뒤 늦게 받아들임으로써 결국 그 만큼 피해를 보았다 할 것이다.하지만,지금도 반성 보다는 이를 정당화 하려는게 우선일 뿐,고개를 숙일줄 모른다.노동조합의 존재 이유를 말한다면 원론적인 입장에서 말따먹기식 언변에서는 이길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과연,고용안정(정년)과 신리추구(임금,복지)라는 가장 우선돼야 할 노동조합의 역할은 어디로 갔을까? 작년에 이어 아침마다 조출해서 큰 수위조절 없이 똑 같은 내용으로 고생한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결과가 너무나 부족한 것이기에 우리는 지나온 시간속에 진행됐던 교섭과 투쟁에 대해 냉철하고도 냉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내용상 부족한 단체교섭,
교섭과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즉흥적인이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던 파업(투쟁)들,
현안문제에 시기적인 대응문제는 해를 거듭해도 난제로 남는 미스테리였다.
그 유례를 찾기가 어려울 만큼 쇼킹했던 1월말 지회장의 총회결정과 그 이후의 투쟁들
시간을 거슬러 올라 1월말 회사가 더 이상 줄것이 없다고 할 때,그리고 근무형태변경 문제가 그리 중요한 사안이었다면 본관 앞 천막치고, 머리 삭발하고,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달라질게 없다할 지라도 집행부를 바라보는 조합윈들의 인식의 차이는 컸으리라 본다.
이제와 누군가 옷 벗고 나간 것을 그렇게 주장하고 요구했던 성과로 치부되도 좋은지는 묻고 싶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궁여지책으로 찾은 작은 명분일 뿐이다.
이것도 어려운 현실이 만들어낸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면 소주한잔으로 넘기련만,
글쎄라는 여운만이 자꾸 남는다. '14년 교섭에서 부족한 것은 '15년 단체교섭에서
반드시 채우겠다 라는 지회장의 또 한번의 약속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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